2011. 9. 24. 01:50
[핫이슈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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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물질이 발견돼 화제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계에 위치한 27km에 달하는 초대형 입자가속기가 현대과학을 뒤흔들고 있다.
빛보다 빠른 물질을 개발한 원리는 입자가속기라는 장치에서 전자나 양성자 같은 하전입자를 강력한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가속시켜서 큰 운동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구조는 간단하게 느껴지지만 이를 구동하는데에는 매우 큰 에너지와 과학적 원리를 필요로 한다.
빛보다 빠른 물질을 개발하는데 공을 세운 초대형 입자가속기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있는 것으로 양성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쏴 초기 우주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실험 성공은 매우 까다롭고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했다. CERN에 따르면 강입자가속기 터널에 총 7 Tev(테라전자볼트)의 고에너지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14년이라는 긴 시간과 10조원 이상의 비용, 전 세계 과학자 약 1만여명이 참여해 얻어낸 성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실험을 통해 얻어진 빛보다 빠른 물질의 발견으로 일부에서는 ‘타임머신’의 실현 여부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물론 아인슈타인의 공식에 따르면 모든 질량에는 그에 합당한 에너지가 존재하고 물체가 운동 에너지를 얻으면 질량도 증가하게 된다. 입자가 무거워질수록 입자를 움직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고 광속에 도달하려면 무한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현재 우리에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만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스라엘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 아모스 오리 교수는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외신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오리 교수의 타임머신은 물체들의 중력에 의해 시간이 어떻게 휘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을 충분히 구부리면 고리 형태의 ‘타임루프’로 만들 수 있고 이 고리를 따라 거꾸로 가는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같은 시간의 고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밀도라고 불리는 특수한 물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고 오리 교수는 “여전히 몇 가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있다”면서 “언제 타임머신이 제작될지, 타임머신이 진짜 가능할지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민철 기자 plusjr05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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