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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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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빠져나온 ‘무한도전’ 여섯 멤버는 가장 먼저 도쿄 아키하바라를 찾았다. 정형돈, 박명수, 하하 노홍철 순서로 아키하바라 거리에 나왔지만 그들을 알아보는 일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유재석, 정준하까지 가세해 아키하바라를 가두행진했지만 여전히 반응은 어색하고 썰렁하기만 했다.

황급히 자리를 피한 무도 멤버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긴자’. 이곳에서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은 각자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줬지만 막상 현지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일본사람들은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일본팬 수십명이 정준하에게 몰려들어 사진촬영과 악수를 요청하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나머지 멤버들까지 가세하며 '무한도전' 맴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인들은 정준하의 "‘거침없는 하이킥’을 잘 알고 있다"며 ‘무한도전’멤버들의 이름과 별명까지 줄줄이 꿰고 있었다. 자신감이 충만한 정준하가 팬들을 향해 손을 내밀자 모두가 손을 잡으려 달려들기 까지 했다. 비록 출발 전 정준하의 '1,000명 팬' 공약은 실패했지만 정준하와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일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은 증명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의 행복은 여기까지. 상황은 정준하가 일본에 있는 지인을 수배해 꾸민 일임이 탄로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발각되자 정준하의 지인은 "일본에서 정준하의 팬은 200명 정도"라고 밝히며 "전부 아줌마"라고 까지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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