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소문난 잉꼬부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가 결혼 26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최근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소식에 이어 또 한 번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 연예가는 침체된 분위기다.
평소 이영하-선우은숙은 금슬 좋은 부부 사이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커다란 충격과 함께 이혼사유가 과연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두 사람은 지난달 말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했고, 지난 15일 협의이혼절차를 끝낸 상태. 하지만 이혼 이후 꾸준히 전화통화와 만남 등으로 편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하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서 “이혼 절차가 마무리됐다. 부부가 오래 살다보면 회의가 들기도 한다. 따라서 서로 편하게 놓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달 전 장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상호 협의 하에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절차가 다 마무리됐다”면서, “아이들도 다 컸고 우리를 이해해준다. 둘째 아들이 군대에 가 있는 도중 헤어졌지만 같이 면회도 다녀오고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심한 갈등을 겪은 뒤 고소 등의 절차를 거치며 이혼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잉꼬부부의 대명사였던 탓에 주의의 아쉬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영하-선우은숙 슬하에는 지난 2005년 탤런트로 데뷔한 아들 큰아들 이상원 군과 현재 군복무 중인 둘째 아들이 있다.
한편, 탤런트 이영하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영화 <문>(1979)으로 연예계의 발을 디뎠다. 이후 잘생긴 마스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영화 <빙점 81>(1981),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1987), <우담바라>(1989)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현재는 KBS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와 연예계에 등장, 많은 인기를 받았다. 그녀는 현재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