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맏은 프로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것 같군요?
시청률 부진 탓으로 11월 3일 마지막 방송으로 6개월 만에 폐지가 결정된 MBC 신인가수 양성 프로그램 '쇼바이벌' 제작진이 폐지의 안타까움을 잠시 뒤로 한 채 감동의 무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쇼바이벌'은 지난 5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중고신인 및 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가요계 등용문'으로 각광 받아 왔으나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끝내 폐지가 결정됐다.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불황인 가요계에 신선한 돌파구 역할을 했던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만으로 폐지를 결정한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는 게 대다수 목소리다.
이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만난 제작진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한 관계자는 "아직 방송이 남은 상태에서 소식이 미리 알려져 유감이다. 프로그램이 폐지된 것은 저희 역시 안타까운 일이지만 마지막까지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쇼바이벌'은 폐지의 아픔을 잠시 뒤로 한 채 13일 방송에서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선배가수와 쇼바이벌의 후배가수가 함께 하는 의미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레전드 스페셜'이라는 부제 하에 지난 9월 녹화가 진행된 이번 무대에서는 양희은, 인순이, 설운도, 박미경, 김종서, 박남정, 김현철의 기라성 같은 선배가수가 V.O.S, 슈퍼키드, 8eight, 베이지, 성유빈, 맥시멈크루, 스윗소로우 후배들과 한팀을 이뤄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특집에서는 공연 점수를 사랑의 도시락으로 환산해, 결식 아동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훈훈한 의미도 더해진 만큼 가요계 대 선배들도 선뜻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고 제작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