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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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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캄프.환상적이고 우아한 쓰리터치슛 연출, 오메 기가 막히네

‘아스날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38)가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베르캄프는 ‘BBC 풋볼 포커스(영국 국립축구박물관 주관)’가 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팬들의 투표에 의해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한 것은 베르캄프가 최초다. 지난 2002년부터 선정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은 그동안 심사위원들에 의해 선정돼왔다. 
베르캄프는 네덜란드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고, 아스날 출신 선수로는 알렉스 제임스-토니 아담스-리암 브래디-이안 라이트에 이어 5번째로 헌액되는 기쁨을 누렸다. 과거 외국인 선수 출신의 헌액자 가운데에는 에릭 칸토나(프랑스)-피터 슈마이켈(덴마크)-지안프랑코 졸라(이탈리아) 등이 있다..

이번 ´BBC 풋볼 포커스´ 투표에서는 베르캄프 외에, 폴 스콜스(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레버 브루킹 경(전 웨스트햄)-레이 클레멘스(전 리버풀)-렌 셰클턴(전 선더랜드)-레이 윌슨(전 에버튼) 등이 명예의 전당 패널들에 의해 후보자로 올랐다..

베르캄프는 지난 1995년 75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인터 밀란에서 아스날로 이적, 423경기에 출전해 120골(이하 기록은 모든 대회를 포함)을 터뜨렸다. 또한, 14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쉐도우 스트라이커’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로 남고 있다. 그의 이 같은 활약은 파트너였던 이안 라이트-티에리 앙리 등이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서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아스날이 ‘더블’(FA컵-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1997-98시즌에는 22골-20어시스트로 팀 득점의 47%를 만들어냈을 만큼, 팀에서 베르캄프가 차지한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이처럼 탁월한 골 결정력은 물론, 절묘하고 창의적인 패싱력을 자랑했던 베르캄프는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3번의 우승(1998,2002,2004년)과 4번의 FA컵(1998,2002,2003,2005)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쓰리 터치 슛’(98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선보인 골)으로도 유명한 베르캄프는 환상적이고 우아한 골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97년 8월,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기록했던 ‘쓰리 터치 슛’은 1997-98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 골 장면과 함께 그 해 8월 ‘이달의 골’ 1,2,3위를 혼자 휩쓸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또한 2002년 3월, 뉴캐슬전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볼 트래핑과 터닝 동작으로 골을 기록, 2001-02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베르캄프의 ‘2007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은 다른 9명의 헌액자들과 함께, 11월 15일(현지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트래포드 구장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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