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5. 13:52
[핫이슈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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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철이 찾아왔다?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흥 나로도와 광양만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가을 어종인 전어가 심심찮게 잡히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지난 주부터 이곳에서 전어잡이를 시작했다는 고흥 선적 다원호 김영국(53ㆍ고흥 녹동) 선장은 "전어가 1~2주 빨리 나오면서 나로도 해역에만 30여 선단이 몰려 하루 평균 5~10톤 가량 전어를 잡고 있다"며 "아직은 철이 일러 가격은 기대에 미치지 않지만 수요가 많아 수입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여수 선적 153호 전종철(56) 선장도 "최근 전어가 많이 잡히면서 광양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100여 척의 전어배가 몰려 하루 100톤 이상의 전어를 잡고 있다"며 "예년보다 빨리 나온 전어가 여수에 반짝 경기를 몰고 왔다"고 좋아했다.
현재 여수항과 녹동항 등 산지에서 거래되는 전어 가격은 ㎏당 4000원선. 예년에 비해 20%가량 떨어졌다. 횟집 등에서 팔리는 가격도 한 접시에 4만원선으로 예년보다 낮아져 횟집마다 전어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전어가 빨리 시장에 나오면서 전어의 맛을 회로 즐기기 위해서는 8월이 제때라는 어민과 위생 측면에서 8월은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엇갈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여수 소호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곽영민(50)씨는 "예로부터 가을 전어라고 했지만 지금 잡히는 전어도 이미 맛이 올랐다"며 "기름이 찬 가을 전어는 구워 먹는 맛이 최고지만 지금 나오는 전어는 뼈와 살이 부드러워 회로 먹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민수(52ㆍ고흥 녹동)씨도 "8월에 잡히는 전어가 가을 전어보다 훨씬 부드러워 회로 즐기기에는 최고"라면서 "전어가 나온다는 소문이 퍼진 뒤 하루 평균 20~30kg정도 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어를 가능한 9월 이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8월에 잡히는 전어는 기름이 충분히 오르지 않아 고소한 맛이 부족하고 껍질째 먹는 특성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는 것. 또 6월에 끝나는 금어기 이후 3개월 가량 전어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바다 자원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이유다.
전남도 문정임 질병관리계장은 "지난해 8월에만 모두 3명이 전어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됐고 2005년에도 전어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간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평상시 건강에 이상을 느꼈던 사람은 8월에 전어를 회로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산자원보호령은 지난해부터 전어에 대한 금어기(5~6월)을 설정했으나 포획금지 체장에 대한 규정은 없다. 7년까지 사는 전어는 생후 2년이 돼야 산란을 할 수 있으며 몸길이도 15cm이상 커진다.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고흥 나로도와 광양만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가을 어종인 전어가 심심찮게 잡히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지난 주부터 이곳에서 전어잡이를 시작했다는 고흥 선적 다원호 김영국(53ㆍ고흥 녹동) 선장은 "전어가 1~2주 빨리 나오면서 나로도 해역에만 30여 선단이 몰려 하루 평균 5~10톤 가량 전어를 잡고 있다"며 "아직은 철이 일러 가격은 기대에 미치지 않지만 수요가 많아 수입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여수 선적 153호 전종철(56) 선장도 "최근 전어가 많이 잡히면서 광양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100여 척의 전어배가 몰려 하루 100톤 이상의 전어를 잡고 있다"며 "예년보다 빨리 나온 전어가 여수에 반짝 경기를 몰고 왔다"고 좋아했다.
현재 여수항과 녹동항 등 산지에서 거래되는 전어 가격은 ㎏당 4000원선. 예년에 비해 20%가량 떨어졌다. 횟집 등에서 팔리는 가격도 한 접시에 4만원선으로 예년보다 낮아져 횟집마다 전어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전어가 빨리 시장에 나오면서 전어의 맛을 회로 즐기기 위해서는 8월이 제때라는 어민과 위생 측면에서 8월은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엇갈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여수 소호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곽영민(50)씨는 "예로부터 가을 전어라고 했지만 지금 잡히는 전어도 이미 맛이 올랐다"며 "기름이 찬 가을 전어는 구워 먹는 맛이 최고지만 지금 나오는 전어는 뼈와 살이 부드러워 회로 먹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민수(52ㆍ고흥 녹동)씨도 "8월에 잡히는 전어가 가을 전어보다 훨씬 부드러워 회로 즐기기에는 최고"라면서 "전어가 나온다는 소문이 퍼진 뒤 하루 평균 20~30kg정도 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어를 가능한 9월 이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8월에 잡히는 전어는 기름이 충분히 오르지 않아 고소한 맛이 부족하고 껍질째 먹는 특성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는 것. 또 6월에 끝나는 금어기 이후 3개월 가량 전어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줘야 바다 자원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이유다.
전남도 문정임 질병관리계장은 "지난해 8월에만 모두 3명이 전어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됐고 2005년에도 전어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간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평상시 건강에 이상을 느꼈던 사람은 8월에 전어를 회로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산자원보호령은 지난해부터 전어에 대한 금어기(5~6월)을 설정했으나 포획금지 체장에 대한 규정은 없다. 7년까지 사는 전어는 생후 2년이 돼야 산란을 할 수 있으며 몸길이도 15cm이상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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