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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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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몰래카메라’ 편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눈물과 감동의 현장을 연출했다.

‘일밤’ 제작진이 인순이를 속이기 위해 마련한 무대는 어느 한 기업의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제작진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인순이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기업에서 의미있는 축하공연을 벌이던 중 일어난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여느 때처럼 파워풀하면서도 신나는 곡들을 준비한 인순이를 기다리는 것은 이 회사의 부도 소식이었다.

초반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열창했던 인순이는 이후 회사의 최종 부도소식을 들은 뒤 눈물을 흘리는 직원들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순간 인순이는 용단을 내리며 ‘가요계의 대모’다운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그녀는 행사를 위해 준비한 노래 대신 ‘거위의 꿈’을 부르며 눈물 흘리는 직원들에게 “마음껏 울어라”고 위로해준 것.

제작진조차 미처 예상치 못했던 인순이의 모습에 (가짜)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다가 마침내 모두 다 얼싸안고 춤을 추며 한마음이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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